나이와 상관없이 당신도 꼰대일 수 있다-꼰대라는 단어가 유행하는 사회-
요즘 안타깝게도 전세계를 휘어 삼킨 코로나라는 단어 외에, 2020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제일 핫한 키워드를 꼽으라면, ‘꼰대’라는 단어는 분명히 Top 5 안에 들어갈 단어일 것이다. 분명, 꽤 오래전 적어도 내가 초등학교를 다니던, 1980년대에도 있었던 단어이고, 예전 소설, 드라마에서도 쓰였던 단어이지만, 요새처럼 언론에 회자되고, SNS에 언급된 적이 없었다. 그 의미도, 분명 과거에 어쩔 수 없이 권위적이고, 강압적일 수밖에 없는 선생님을 지칭하는 것에서 벗어나, 요새는 회사 상사, 친한 선배라도, “라떼는 말이야(나때는 말이야)”를 입에 올리는 순간, 그 사람은 좋은 상사, 훌륭한 선배임과 동시에 ‘하지만 어쩔 수 없는 꼰대’가 되어버리고 만다. 분명, 세대간 갈등은 예전에도 있어왔고 ‘요즘 어린 애들 버릇없어’라는 표현은 고대 이집트 문서의 기록에도 나온다고 하지만, 적어도 내가 태어나고 자란 지난 40년간, 요즘만큼 세대간 갈등이 심해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. 이런 세태를 그냥 무시하고 살던 대로 살 수도 있지만, 당장 이 글을 읽는 수많은 의료인들이 병원, 의원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나를 알게 모르게 꼰대 취급할지도 모를 일이다. 그렇다면,
- 서준석 서울S치과의원 원장
- 2020-05-26 16:12